팀장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불만!

2020년 상반기 한 교육기업이 직장인 512명을 대상으로 ‘팀장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4.8%가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부족, 교양·매너·상식 부족, 리더십·통솔력 부족, 인재 코칭 능력 부족, 실무 능력 부족 등 여러 답변이 나왔다. 이 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이 3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이 가장 불만으로 꼽힌 이유는 세대 간 소통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른바 1980년대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에 진출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전 세대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대·중견기업 직장인 약 1만 3천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기초로 세대별 심층 면접을 거쳐 발표한 ‘한국기업의 세대갈등과 기업문화 종합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63.9%가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의무 중심’으로 생각하는 이전 세대는 두루뭉술하게 일을 배워온 것을 관행으로 받아들이는 ‘지도(map) 세대’인 반면 ‘권리 중심’으로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명확한 지시를 바라는 ‘내비게이션(navigation) 세대’이다. 이전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간의 업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충돌하면서 기업 10곳 중 6곳은 밀레니얼 세대 인재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밀레니얼 세대는 이를 세대 차이라고 느끼며 상사의 리더십에 불만을 표하게 되었다.

양 세대 간 소통의 부재가 지속된다면, 기업의 건강한 조직문화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업무 성과 저하와 팀워크 와해를 야기 시킬 수 있다.

세대갈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교육이 수반되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업무 능력을 강화시키고, 세대별 성향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