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더불어 살아가는 첫걸음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은 263만 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사회적 차별을 경험한 경우는 63.5%나 된다. 비장애인들의 무지와 편경 때문에 다수의 장애인은 차별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은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6월 4일부터 시행 예정이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수어 통역 또는 점자자료 등을 제공해야 하는 정부행사를 모든 기념일로 확대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시간은 1년 1회, 1시간 이상 실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점검결과 공표 및 부진기관은 관리자 특별 교육 실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업무를 한국장애인개발원에 위탁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정부·지자체 및 공공기관, 어린이집, 학교 등 약 7만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2016년 의무화 된 해에는 이행률이 19.3%에 불과했지만 이후 49.5%, 52.0%, 64.9%, 78.1%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장애에 대해 다름을 인정하고 장애인을 존중하는 장애감수성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진행하였지만, 고용노동부 정식 지정기관이 아닌 곳에서 교육을 받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위탁하여 진행하는 경우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기관 지정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주식회사 비주얼이즈는 2020년 고용노동부 정식 지정을 받은 교육기관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에서 기관 지정 및 강사 현황 확인이 가능하며,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교육 의뢰를 받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박종혁 충북대 의대 교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해서 교육하는 제도를 바꾸고, 직장에서도 같이 일할 수 있도록 장애공감 직장문화를 가꾸는 등 일상적인 장애 인식개선 가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